‘경영공백 컸나’…KT 전 그룹사, 매출 감소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5.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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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22.4%↓
무선사업, 5G 증가 등 성장 유지
전 그룹사,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KT.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T가 올 1분기 매출 6조44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었다. 지난해 마포 솔루션 센터를 매각해 벌어들인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KT 주요 그룹사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20%씩 역성장했다.
매출 늘었지만…영업이익 22.4% 감소
KT는 11일 올 1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6조4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0.2% 늘어난 4조6190억원을 달성했다. KT클라우드가 분사한 영향에도 별도기준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4% 감소한 48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이익을 제외해도 11.9% 감소한 것이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9.7% 줄었다.

KT는 부동산 일회성 이익(746억원)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무선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KT 5G 가입자는 약 894만명으로 핸드셋 전체 가입자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로밍 사업 매출도 해외 여행 증가 영향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유지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5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0.4%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한 6079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21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직전 분기보다 각각 2.8%, 4.5% 감소했다.

B2B 통신사업 매출↑…IPTV 가입자도 증가
B2B 플랫폼 사업 매출은 4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하고 직전 분기보다 1.2%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AI컨택센터(AICC) 부문에서는 올 1분기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콜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도 있었다.

부동산 사업의 경우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목시를 포함해 호텔업 회복세가 뚜렷했다. 부동산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상승한 499억원을 기록했다.

B2C 플랫폼 사업 매출은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3.1% 성장한 5661억원을 달성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 확대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이 2.8% 늘었다. KT의 IPTV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1만9000명 증가한 945만1000명이다.

B2B 통신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5408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매출은 같은 기간 3529억원으로 3.4% 성장했고 기업통화 매출은 5.4% 증가한 187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사의 데이터 수요 증가,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혜택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 전 그룹사 매출, 직전 분기보다 감소
주요 그룹사별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19% 감소했다.

콘텐츠 자회사(나스미디어·KT알파·KT스튜디오지니)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광고·커머스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직전 분기보다 19.1% 감소한 2499억원을 기록했다.

▲종이달 ▲보라!데보라 ▲지구마블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KT클라우드는 직전 분기보다 6.1% 감소한 14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C카드, 스카이라이프, 에스테이트 매출은 6~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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