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증 없는 日시찰 무의미…해양 안전에 치명적”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5.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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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파견될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활동에 대해 "과학적 검증 없는 (오염수) 투기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시찰'은 두루 둘러본다는 뜻인데,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이 시찰만으로 검증되는 문제인가"라며 "정부가 시찰단을 명분으로 국민 건강과 직결된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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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국민 건강과 직결…면죄부 용납 안 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파견될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활동에 대해 "과학적 검증 없는 (오염수) 투기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린피스 등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면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의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핵심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 해결 없는 투기는 해양 안전에 치명적"이라며 "한일 양국 정부가 이 문제를 분명하게 하지 않는 한 시찰단은 전혀 무의미한, 면피성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가 전날 국회에서 연 토론회에서도 시찰단과 관련한 우려가 나왔었다.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시찰'은 두루 둘러본다는 뜻인데,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이 시찰만으로 검증되는 문제인가"라며 "정부가 시찰단을 명분으로 국민 건강과 직결된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고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녕하십니까 오염수님' 시찰단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싶은 곳, 봐야 할 자료 등을 검증해야 한다. 시찰단 방문으로 적당히 넘어가면 국민 저항은 불 보듯 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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