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헤어진다”…클럽 광란파티 논란 핀란드 전 총리 이혼신청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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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선에서 참패해 총리직에서 물러난 산나 마린 핀란드 전총리.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최근 총선 패배로 실각한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가 남편과도 헤어지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마린 전총리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합의 이혼을 신청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마린 전총리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함께 이혼 신청을 냈다”면서 “우리가 함께 19년,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딸을 얻은 데 감사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서로에게 멋지며 사랑이 넘치는 부모”라고 했다.

마린 전 총리는 34세 이던 2020년 당시 16년 된 연인이던 남편과 결혼했다.

2019년 12월에는 34세로 당시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화제가 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1년 12월 마린 전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후 클럽에 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수도 헬싱키의 한 나이트클럽에 갔다. 또한 그곳에서 친구들과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있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마린 전총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여당 의원 20명 등이 함께 가정집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출돼 도마 위에 올랐다.

비판이 일자 “떠들석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이는 합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약 의혹이 나왔으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그런 마린 전총리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고 그 결과 그는 지난달 총선에서 자신이 이끈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중도우파에 참패, 3위에 그치면서 총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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