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횡령 혐의 前 회장 보낸 8억 안받겠다…공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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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전남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용하 전임 회장이 보낸 불투명한 변제금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여수상공회의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 수사 도중 압박을 받아 이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며 "변제금은 2~3일내로 공탁 처리하고 정당하게 민사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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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원조직에 기부금…곤혹스럽게 생각"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이용규 전남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용하 전임 회장이 보낸 불투명한 변제금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여수상공회의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횡령 수사 도중 압박을 받아 이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며 "변제금은 2~3일내로 공탁 처리하고 정당하게 민사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쯤 '변제명목 박용하'라고 적힌 8억원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상의 통장으로 입금됐다"며 "사전 협의는커녕 아무런 취지나 명목에 대한 설명조차 없는 일방적인 자금 이체로, 변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직 당시 수입와인을 밀수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이날 형을 선고받고, 또다른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음에도 해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박 전 회장이 재직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기부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의 문서도 공개했다.
그는 "2021년 취임 당시 전임 회장으로부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외부 회계 컨설팅을 맡겼는데, 상의와 관계없는 위법성이 의심되는 기부금을 발견했다"며 "최근 이런 부분이 정치화될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의는 경제를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향한다고 정관에 나와있다"며 "현 상의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저희들도 상당히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월 여수상의는 박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2015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여수상의 회장을 역임한 박 전 회장이 공금을 집행하면서 개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목적에 부합되지 않은 용도 등 9억7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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