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한국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서비스 개시된 구글의 AI챗봇 '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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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옆 쇼어라인 엠피씨어터.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구글의 연례개발자 회의(I/O)에 대한 기대감으로 엠피씨어터 주변에는 전 세계에서 온 개발자들과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운집했다.
다만 구글은 바드를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3개 언어를 먼저 서비스한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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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옆 쇼어라인 엠피씨어터.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구글의 연례개발자 회의(I/O)에 대한 기대감으로 엠피씨어터 주변에는 전 세계에서 온 개발자들과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운집했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I/O 행사장에 등장하자 엠피씨어터를 가득 메운 개발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마치 콘서트 현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피차이 CEO는 검은색 안경에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청바지를 입고 개발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직 후 바로 구글의 AI(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검색 분야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이나 오픈AI의 AI챗봇 '챗GPT'에 구글의 검색 서비스가 뒤진다는 의식했는지 피차이 CEO는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바드의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피차이가 바드를 소개할 때 눈길을 끈 것은 바드 서비스가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로만 우선 서비스된다고 설명한 점이었다.
그는 "바드는 영어와 한국어와 일본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40개의 언어로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고 했다. 다만 구글은 바드를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3개 언어를 먼저 서비스한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구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유저의 많은 피드백으로 바드의 성능이 향상될 것이다"라고만 설명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AI챗봇 바드 서비스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 탑재로 가능해졌다. '팜2'는 창의적인 글쓰기를 비롯해 분석, 코딩도 하고 수학 문제도 풀 수 있는 LLM이다.
피차이 CEO는 이날 차세대 기반 AI 모델인 '제미니'(Gemini)도 소개했다. 그는 "'제미니'는 처음부터 멀티모달과 도구 및 API 통합 효율성이 뛰어나도록 설계됐다"며 구글이 타사와의 AI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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