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창설의 주역 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8주기

구현모 2023. 5.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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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항공전 영웅이자 1000여 명의 전쟁고아들을 구출하는 데 기여한 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의 8주기 추모행사가 1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딘 헤스 대령의 아들인 로렌스 헤스, 에드워드 헤스, 로날드 헤스와 전쟁 당시 딘 헤스 대령의 노력으로 제주도로 후송된 전쟁고아 5명도 행사에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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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항공전 영웅이자 1000여 명의 전쟁고아들을 구출하는 데 기여한 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의 8주기 추모행사가 1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딘 헤스 대령의 아들인 로렌스 헤스, 에드워드 헤스, 로날드 헤스와 전쟁 당시 딘 헤스 대령의 노력으로 제주도로 후송된 전쟁고아 5명도 행사에 함께 참석한다. 추모사 낭독과 헌화·참배에 이어 한·미 전투기 및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추모 비행을 한다.
딘 헤스 대령(가장 오른쪽)을 비롯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투 출격 임무에 나서기 전 작전지도를 보며 논의하는 모습. 공군 제공
딘 헨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에 F-51D 전투기 훈련과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해 미 공군이 창설한 바우트 원(BOUT-1) 부대를 이끌며 항공작전의 불모지였던 한국 공군을 최단기간 내 싸울 수 있는 군대로 거듭나게 했다. 또한 전쟁 초기 1년간 직접 250여 회나 출격하면서 적 지상군 격퇴에 큰 공을 세웠다. 

1950년 12월에는 미 C-54 수송기 15대, C-47 수송기 1대를 동원하여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후송시켜 구출하고 현지에 보육원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전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봤으며, 20여년간 전쟁고아 후원금 모금 활동에도 앞장섰다.

이런 공로에 대한민국 정부는 딘 헤스 대령에게 1951년과 1960년에 무공훈장을, 1962년에는 소파 방정환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소파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포함되기도 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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