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LETTER] ‘암시장’ 잡기 위한 대마 합법화가 불러온 후폭풍

2023. 5.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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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LETTER #257

(2023. 5. 9)

돈이 보이는 경제 뉴스

조선일보
letter@chosun.com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33 02-72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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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관리’ 위해 대마 합법화한 나라들, 청소년 중독 늘고 암시장만 번성

독일 정부가 최근 암시장 근절을 목표로 대마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대마를 합법화한 미국 일부 주나 캐나다 등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대마 흡연 청소년이 늘어나고, 대마 투약 청년들의 자살 시도가 증가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음성적인 거래가 합법적인 판매망을 압도하면서 대마 거래를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합법화'의 당초 취지도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준기 기자

Innovation

이성에 끈적하게 던질 멘트 써주는 AI 인기 폭발

인공지능(AI)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데이트 상대를 찾을 수 있는 '데이팅앱'에는 이미 다양한 AI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챗GPT 등 대화형 AI가 등장하면서 '작업 멘트'도 AI가 만들어 준다고 하는군요. 연애 같은 인간적인 영역에 AI가 개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이런 기술이 도움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중현 기자

Business

‘꿈의 나라’ 디즈니, 좌우 정치 싸움터가 된 이유

'꿈의 나라' 디즈니월드가 정치 싸움터가 됐습니다. 10세 미만 학생에게 성 정체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이른바 ‘게이라고 말하지 마’ 법 때문인데요, 디즈니가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가 플로리다 주정부와 1년 넘게 갈등을 빚는 중입니다. 회사는 애초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려다 직원들 항의가 거세지면서 뒤늦게 반대 의견을 냈는데, 결국 양쪽에서 욕먹는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사회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둘러싼 좌우 분열이 깊어지면서 디즈니처럼 양쪽에 끼여 곤란을 겪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유진 기자

팬데믹 끝났지만 1시간씩 덜 일하는 미국인들, 왜?

2020년 1월,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미국 근로자들은 1주일에 평균 37.5시간 정도 일했습니다. 주중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하면 오후 5시30분(점심시간 1시간) 정도면 퇴근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3년여가 지난 작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근로자의 주당 근로 시간은 평균 36.9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일하는 시간이 36분(약 0.6시간) 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왜 이렇게 일하는 시간이 줄었을까요.

🌱곽창렬 기자

Economy & Company

대선 앞둔 바이든, 16억명 틱톡 퇴출시킬 수 있을까

지난달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디지털 전략팀은 요새 물밑 접촉에 바쁩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100여명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바이든측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고 애쓰는 인플루언서 중에 유명 틱톡 스타들도 여럿 포함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틱톡을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정책 방향과는 다른 행보이죠. 기업들도 틱톡 규제에 나선 정부 눈치를 보고 있지만 틱톡의 강력한 홍보 효과를 활용하고 싶어합니다. 과연 미국에서 틱톡 퇴출이 가능할까요.

🌱손진석 기자, 최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