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방한한 미 해병대사령관에 한글 이름 '범마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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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는 11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 본청을 방문한 데이비드 버거 미국 해병대사령관에게 '범마루'라는 한글 이름을 선사했다.
버거 사령관은 한글 이름을 선물 받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미 해병대의 유대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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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해병대사령부는 11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 본청을 방문한 데이비드 버거 미국 해병대사령관에게 '범마루'라는 한글 이름을 선사했다.
범마루라는 이름에는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미 해병대를 정상에 세웠다'는 의미가 담겼다.
버거 사령관은 한글 이름을 선물 받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미 해병대의 유대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핵심 축으로 한국과 미국 국민에게 계속해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도 "한미 해병대는 역내 평화를 지키는 핵심군으로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굳건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 해병대사령관께서 그간 보여준 한미 해병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버거 사령관은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한미 해병대의 대규모 실기동 훈련인 쌍룡훈련의 재개와 미 해병대 전력의 한반도 전개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한국 해병대의 발전을 지원해온 지한파 미국 장성으로 꼽힌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미 해병대사령관의 방한은 미 해병대의 확고한 한반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해병대는 견고한 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군사·우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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