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에 아파트값 낙폭 둔화…'용산구'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

박승희 기자 2023. 5.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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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주 전국 아파트깂 5주째 낙폭 축소…인천 1년 만에 보합세
"추가 하락 기대로 하락세 지속되나, 일부 급매물 소진 후 상승"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아파트 시장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 낙폭이 줄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5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07% 내리며 지난주(-0.0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4월1주 이래 5주째 낙폭이 줄고 있다.

서울은 지난 주 -0.05%에서 -0.04%로 낙폭을 좁혔다.

부동산원은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하락세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은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 구는 평균 0.06% 내렸다. 노원구(0.05%)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산구 아파트값의 낙폭은 0.01%로 지난해 6월 2주(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성동구도 보합 전환했다. 광진구(-0.14%), 동대문구(-0.13%)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 11개 구는 0.03% 하락했다. 송파(0.08%)‧서초(0.02%)‧강동(0.02%)‧동작(0.02%)‧강남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이후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서구(-0.16%), 구로구(-0.13%)는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해 5월1주(0.00%) 이후 약 1년 만에 보합에 접어들었다. 계양(0.12%)·중구(0.08%)는 저가매물 소진 후 가격 상승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미추홀구(-0.15%), 부평구(-0.04%)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는 0.04% 내리며 전주(-0.0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원 영통구(0.16%), 광명시(0.16%), 성남 중원구(0.04%), 수원 팔달구(0.03%)는 상승했으나 인계·화서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하였으나, 고양 일산서구(-0.43%)와 의정부시(-0.26%)는 내렸다.

시도별로는 세종(0.39%)은 상승, 울산(-0.16%), 대구(-0.15%), 제주(-0.14%), 광주(-0.14%), 전북(-0.13%), 부산(-0.13%), 전남(-0.11%)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0.11%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주 -0.11%에서 -0.07%로 내림 폭이 축소됐다.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0.07%)와 송파구(0.13%)는 상승했고, 양천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2% 내렸다. 도봉구(-0.22%), 중구(-0.20%), 광진구(-0.20%), 동대문구(-0.18%)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구는 서초구(-0.23%), 구로구(-0.17%)가 내리면서 평균 0.04%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예정 물량 및 매물적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주요단지 중심으로 문의 증가 및 급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 소폭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지난주 -0.12%에서 -0.15%로 낙폭을 키웠다. 최근 전세 관련 이슈로 전세시장 침체된 가운데 미추홀구(-0.41%), 부평구(-0.20%), 연수구(-0.16%), 계양구(-0.13%), 서구(-0.06%)가 하락했다.

경기는 -0.15%에서 -0.07%로 하락폭이 줄었다. 성남 수정구(0.48%), 하남시(0.42%)는 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0.29%)도 전세가 올랐다. 양주시(-0.68%), 의정부시(-0.51%), 고양 일산서구(-0.41%)는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10%)은 상승, 대구(-0.25%), 울산(-0.24%), 부산(-0.17%), 전북(-0.15%), 제주(-0.13%), 충남(-0.13%), 경남(-0.12%), 전남(-0.11%)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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