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나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총장 “日, 모두 납득할 때까지 오염수 방류 않겠다 약속”
이달말 한·태도국 정상회의서 日오염수 논의 예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앞서 한국 정부가 현장 시찰단 파견을 준비중인 가운데, 오염수 방류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태평양도서국(태도국)이 오는 29∼30일 서울 개최되는 한·태도국 정상회의에서 이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도국 간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개최된 한·태도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지역의 우선순위인 이(일본 오염수)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한·태도국 정상회의 계기에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나 사무총장은 그는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이문제를 논의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방류가 안전하며 해양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납득할 때까지 방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협의의 목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상호 간 합의와 이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나 사무총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검증과 관련 “(PIF 회원국인)마셜제도 인사가 IAEA 모니터링팀에 속해 있다”며 “태도국을 대신해 마셜 제도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기시다 총리는 푸나 사무총장 일행을 만나 “일본 국민과 국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본 총리로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 방류가 일본 국민 또는 태평양 도서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방류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대해 푸나 사무총장 등 태도국은 “ALPS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보장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결의를 환영하고 일본과의 긴밀한 의사 소통을 계속하겠다”며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하기로 했다.
수바(피지)/외교부 공동취재단·한예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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