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베이브 루스 탈삼진 넘은 다음날 홈런포…시즌 8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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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 전설' 베이브 루스의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다음날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전날 선발 등판해 시즌 첫 패전(4승)을 안으면서도 개인 통산 507탈삼진으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의 기록을 넘어섰던 오타니는 그 다음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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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홈런포…시즌 타율 0.29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 전설' 베이브 루스의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다음날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선발 등판해 시즌 첫 패전(4승)을 안으면서도 개인 통산 507탈삼진으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의 기록을 넘어섰던 오타니는 그 다음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다만 나머지 세 타석에선 삼진 2개를 포함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시즌 타율은 0.293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2-5로 뒤진 9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휴스턴 알렉스 프레슬리를 상대했다.
그는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커브볼을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408피트(약 124m).
이는 5월 들어 처음 나온 아치로, 오타니는 현지시간으로 4월30일(한국시간 5월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일만에 홈런을 재가동했다.
오타니의 홈런포로 4-5 턱밑까지 따라붙은 에인절스는 이후 앤서니 렌던, 헌터 렌프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동점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브랜든 드루리가 삼진, 맷 타이스가 인필드 플라이, 지오 우르셸라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4-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20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3위인 휴스턴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19승18패가 돼 에인절스를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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