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사구’에 35바늘 꿰맨 남자, 천만다행 복귀 “아랫니 4개 삼키는줄”
그야말로 불행이었다. 그러나 미국 매체들은 오히려 ‘다행’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칫 치명적 부상이 따라올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상대 투수가 던진 91.6마일(약 147㎞)의 공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던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카일 파머(33)가 약 한달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파머는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돌아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파머는 지난 4월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투구에 얼굴을 맞은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SPN과 CBS스포츠, 야후스포츠 등 미국의 주요매체들은 파머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그의 부상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인터뷰를 통해 재확인했다.
당시 사구 영향으로 아랫니 쪽에 큰 충격이 가해지며 치아 위치가 크게 틀어졌던 모양이다. 파머는 아랫니 4개를 원래 위치를 돌려놓는 치과 치료와 함께 찢어진 입술을 봉합하는데 35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해야 했다. 파머는 인터뷰에서 부상 당시 기억을 되새기며 “나의 아랫니들이 내 혀를 덮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랫니 4개를 삼키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천만다행이었던 것이 바로 이 대목이었다. 치아가 이처럼 큰 충격이 전해졌지민, 턱뼈에는 골절 같은 심각한 손상이 없었다. 로코 볼델리 미네소타 감독도 “우리가 걱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좋은 소식을 듣게 돼 다행이었다”면서 “턱뼈 골절이었다면 파머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리그 7년차인 파머는 올해는 이제서야 비로소 12경기째를 뛰었다. 타율 0.235(3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에게는 한경기 한경기 더욱 소중해진 2023시즌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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