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실종 해결하자…‘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 출범

최소임 2023. 5. 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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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 집단 폐사 등 양봉농가의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에는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생산자단체와 전문가, 관계기관 등 25명 안팎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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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통계방안 마련, 사육밀도 관리
공익적 가치 증진방안도 논의
꿀벌응애로 인한 피해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든 소비. 사진=농민신문DB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 집단 폐사 등 양봉농가의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에는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생산자단체와 전문가, 관계기관 등 25명 안팎이 참여한다. 

향후 협의체는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사육현황 조사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농식품부와 양봉협회 등이 조사한 피해 현황이 각기 달라 혼란이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협의체는 통일된 통계를 기반으로 사육밀도 관리, 밀원수 확보 방안, 농약‧살충제가 양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향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를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제도를 개선, 하반기부터 양봉농가에 저리로 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되며 1% 고정금리로 5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내성성분(플루발리네이트)이 포함된 약제를 제외한 응애 방제약품을 지원 중이며 ‘응애 일제 방제의 날’도 3월에 2주간 운영했다. 더불어 농가에 봉군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자체별 입식비 및 기자재 구입비 약 505억을 지원 중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한 농축산경영자금을 통해 양봉 입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농촌진흥청, 검역본부, 산림과학원 등과 2030년까지 약 4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부처 연구개발(R&D)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응애 등 병해충 발생 간 관계를 규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사양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더 나가 산림청과 협업해 밀원수도 확대·조성한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는 월 1회 이상 직접 만나 필요한 과제와 해결방안을 마련해나감으로써 양봉산업과 관련된 보다 더 효과적인 정책을 뒷받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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