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폐사 해결책 모색'…정부, 민·관 합동 협의체 가동

이석주 기자 2023. 5. 11.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발생한 '꿀벌 폐사'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체를 가동한다.

현재 양봉농가는 봉군 내 꿀벌이 지속해서 사라지거나 세력이 약해지는 문제를 겪는다.

경남만 해도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2월까지 양봉농가 꿀벌 중 70%(국제신문 지난 4월 24일 자 1면 보도)가 폐사하거나 사라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지속가능 양봉산업 협의체' 운영
'꿀벌 폐사' 사태, 근본적인 해결 방안 모색
올해 월동 전후 꿀벌 개체 수 17.5% 줄어
양봉장 작업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경남도 제공

정부가 지난해부터 발생한 ‘꿀벌 폐사’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체를 가동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를 25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협의체 위원장은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맡는다. 생산자 단체와 전문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꿀벌이 없어지는 원인과 농약·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 사육 현황, 밀원(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 수 확보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향이나 연구·개발(R&D)도 논의 대상이다.

현재 양봉농가는 봉군 내 꿀벌이 지속해서 사라지거나 세력이 약해지는 문제를 겪는다.

농촌진흥청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2023년 월동 후 꿀벌 개체 수는 월동 전과 비교해 17.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월동 전 착봉률(64.5%)과 월동 후 착봉률(53.2%) 차이를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경남만 해도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2월까지 양봉농가 꿀벌 중 70%(국제신문 지난 4월 24일 자 1면 보도)가 폐사하거나 사라졌다.

농식품부는 양봉농가에서 오랜 기간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방제제를 널리 사용하면서 이 성분에 내성을 가진 응애가 확산해 꿀벌 폐사를 일으킨 것으로 본다. 응애는 꿀벌 전염병인 꿀벌응애감염증을 일으키는 해충이다.

한국양봉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양호한 기상 여건이 지속돼 농가의 꿀벌 증식은 원활히 진행 중이다.

다만 피해가 큰 일부 농가의 경우 봉군 세력 회복에 집중해 봄철 채밀을 뒤로 미루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농식품부는 일시적 경영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를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 제도를 개선해 저리의 정책자금을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응애 방제약품 조기 지원 ▷응애 일제 방제의 날 운영 ▷우수농가 봉군 공급 ▷다부처 R&D 등을 진행 중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