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편식'은 없다…이정후 부진한 키움 타선 지탱하는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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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 달이 넘도록 여전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정후.
대권을 노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버티는 건 '타순 편식'이 없는 김혜성의 전천후 활약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키움은 당초 김혜성을 1-2번의 테이블세터에 배치하고 3번 이정후, 4번 러셀로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키움 입장에선 당초 계획대로 김혜성이 테이블세터에, 이정후가 중심타순에 배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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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경기 연속 안타·10G 0.436 맹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개막 한 달이 넘도록 여전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정후. 대권을 노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버티는 건 '타순 편식'이 없는 김혜성의 전천후 활약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키움은 11일 현재까지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14승18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14안타 11득점으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키움은 5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한숨 돌렸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아쉽다.
방망이가 아쉽다. 키움은 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55로 리그 4위지만, 팀 타율이 0.246으로 8위인 것이 문제다. 그리고 팀 타율이 저조한 데에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이정후의 부진 영향이 크다.
이정후는 현재까지 30경기에서 0.231의 타율에 3홈런 18타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엔 1번타순으로 자리를 옮기며 서서히 감을 잡고 있지만 이름이 주는 기대치를 감안한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래도 키움 타선이 버티고 있는 것은 외인 에디슨 러셀과 함께 김혜성의 힘이 크다.
김혜성은 현재까지 31경기에 출전해 0.341의 타율과 1홈런 12타점 24득점 11도루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팀 내 1위에 리그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고, 한 번도 실패가 없는 도루는 리그 1위다.
키움은 당초 김혜성을 1-2번의 테이블세터에 배치하고 3번 이정후, 4번 러셀로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생각지 못한 부진에 빠지면서 득점 부진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감이 좋은 김혜성을 중심 타선으로 옮기는 방안이 마련됐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에도 2번으로 나서는 비율이 많았으나 4번과 5번에도 자주 배치됐고 그때마다 제 역할을 다했다.
올해도 김혜성은 어디에 갖다놓아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번 자리에서 0.278, 2번에서 0.381를 기록하던 김혜성은 최근 이정후 대신 3번으로 나서면서 0.385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3타석으로 표본이 작긴하지만 4번 타순에서도 0.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순은 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본인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타순에 배치됐을 때 최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감독들도 이런 점을 고려해 타격감이 좋거나 팀 내 간판타자의 경우 타순을 쉽게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올 시즌 퓨처스 FA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한 이형종도 "키움에선 2번 혹은 5번으로 고정적인 타순이 주어져 감을 유지하기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타순 편식'이 없는 김혜성과 같은 타자는 감독의 입장에서 매우 고마운 선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루상에 나가면 확률 높은 도루로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김혜성은 최근 들어 더욱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는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0.43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0일 LG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하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키움 입장에선 당초 계획대로 김혜성이 테이블세터에, 이정후가 중심타순에 배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일 터다. 다만 이정후가 감을 되찾기 전까지는 김혜성이 '이정후의 역할'을 하며 버텨내야 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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