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지아와 관계개선 나서…23년 만에 무비자 여행·직항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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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때 소련 공화국 중 하나였으나 전쟁까지 치렀던 조지아와 관계개선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부터 러시아와 조지아간 직항 항공편을 복원하고 조지아 국민에 대해 입국 비자 면제를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 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푸틴 대통령의 이런 지시가 "러시아와 조지아 국민 간 통신과 접촉의 조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조처와 맥이 닿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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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때 소련 공화국 중 하나였으나 전쟁까지 치렀던 조지아와 관계개선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부터 러시아와 조지아간 직항 항공편을 복원하고 조지아 국민에 대해 입국 비자 면제를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푸틴 대통령의 이런 지시가 “러시아와 조지아 국민 간 통신과 접촉의 조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조처와 맥이 닿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처로 조지아 국민은 비자 없이 러시아에 90일 동안 머물 수 있다. 러시아 교통부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스크바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를 잇는 직항 항공기가 주 7회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08년 압하지아와 남오세티아의 러시아계 시민 보호를 명분으로 조지아를 침공해 전쟁을 치른 뒤 두 나라 관계는 악화했다. 앞서 러시아는 2000년 러시아에 입국하려는 조지아 국민에 비자를 요구했으며 2019년 조지아에 반러시아 시위가 거세게 일자 두 나라 사이의 항공기 직항노선 운영을 중단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와 조지아의 교역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지아는 특히 튀르키예와 러시아를 오가는 교역의 핵심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조지아의 친서방 성향 야당과 시민사회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 여당은 이를 부인하며 여전히 친러시아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조처를 놓고도 조지아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부 여당은 조지아 국민의 러시아 여행이 쉬워졌다며 반기는 분위기지만, 야당 의원인 로만 고치리제는 “푸틴의 이번 조처는 조지아를 벨라루스와 같은, 러시아와 친한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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