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기' 노린 30대, 짝퉁 영어교재 90% '떨이 판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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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어린이 영어교재를 홍콩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것으로 속여 국내에 판매한 30대가 붙잡혔다.
경남 마산세관은 어린이 영어교재 위조품 205만 권(167억 원)을 밀수입해 불법 유통한 A(31)씨를 관세법·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중국산 위조 영어교재를 홍콩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것으로 속여 교제 1세트(360여 권)를 실제 정품 가격 267만 원보다 약 90% 저렴한 30~37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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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억 원 상당 밀수입, 정품 267만 원의 90% 떨이 판매
중국산 어린이 영어교재를 홍콩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것으로 속여 국내에 판매한 30대가 붙잡혔다.
경남 마산세관은 어린이 영어교재 위조품 205만 권(167억 원)을 밀수입해 불법 유통한 A(31)씨를 관세법·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영어교재는 영국 명문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한 것으로, 어린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국산 위조 영어교재를 홍콩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것으로 속여 교제 1세트(360여 권)를 실제 정품 가격 267만 원보다 약 90% 저렴한 30~37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속을 피하고자 인터넷 비공개 카페 등을 개설해 제품을 홍보해 구매자를 모집한 뒤 주소지로 목록통관하는 등 직접 배송하는 수법으로 은밀하게 판매했다.
위조품은 정품과 거의 흡사하다. 다만 위조품의 뒷면 표지에는 정품에는 없는 '3-19'와 같은 숫자 표기가 있었으며, 세트를 구성하는 각각의 책마다 다른 글꼴이 사용됐다.
정품의 좌측 상단에 마이크 그림(녹음기능 아이콘)이 없는 점 등은 정품과 차이가 있다. 이 물품은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안전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시험·검사도 받지 않았다.
오상훈 마산세관장은 "지식 재산권 침해는 물론 국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이 불법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단속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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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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