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찾은 금감원장 "금융산업 국제화, 필수 불가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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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찾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화가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K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 2023' 행사 기조연설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는 금융권 종사자들의 오래된 고민이자 화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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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를 찾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화가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K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 2023' 행사 기조연설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는 금융권 종사자들의 오래된 고민이자 화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그는 "제가 이번에 동남아시아 주요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도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국내 금융회사들이 적극 진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2015년 우리은행이 우리 소다라 은행을 개설한 이래 인도네시아에는 지금까지 7개 은행, 9개 증권사 등 28개 한국 금융사가 진출했다.
이들은 그동안 약 27억 달러(약 3조5천700억원)를 투자했으며, 2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현지 총자산은 163억 달러(약 21조5천억원)에 이른다.
이 원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금융회사들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현지 경제·금융산업과 동반 성장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회적 기여 활동을 통해 현지 사회에 융화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K파이낸스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K팝이나 K드라마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길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화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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