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발해 내꺼`란 中…이젠 "아메리카 인디언도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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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최초의 인류 중 일부가 중국에서 건너갔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됐다.
9일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중국과학원 소속 쿤밍동물원 연구진이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과 고대 중국인의 유전적 연관성이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아시아-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밝히기 위해 지난 10년간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10만개의 현대 DNA와 1만5000개의 고대 DNA 샘플을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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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최초의 인류 중 일부가 중국에서 건너갔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됐다.
9일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중국과학원 소속 쿤밍동물원 연구진이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과 고대 중국인의 유전적 연관성이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아시아-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밝히기 위해 지난 10년간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서 10만개의 현대 DNA와 1만5000개의 고대 DNA 샘플을 채취했다.
동아시아 구석기 시대 인구와 칠레,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멕시코 등과 연관된 조상의 혈통도 추적했다.
이 가운데 216명의 고대 혈통을 가진 현대인과 39명의 고대인을 발견했고, 탄소 연대 측정법과 샘플의 지리적 위치를 비교해 모계 전승되는 특정 DNA를 추적했다. 그 결과 중국 북부 지역에서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가는 두 차례의 '대(大) 이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중국 연구진에 따르면 1차 이주는 마지막 빙하기 시기에 일어났고, 2차 이주는 이후 간빙기 시기에 진행됐다고 한다. 연구진은 "1차 이주는 열악한 기후 환경 탓에 발생했고, 2차 이주는 인구 증가가 그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리위춘 쿤밍동물원 연구원은 "기존까지 설명이 부족했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뿌리 중 일부가 중국 북부 지역에 거주했던 고대인들이었다는 것"이라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일본 홋카이도의 소수민족인 아이누족과의 유전적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즉, 고대 중국 북부지역과 아메리카 원주민, 고대부터 일본에 거주한 아이누족이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원은 "중국 북부 해안의 특정 장소에서만 고대인의 이주가 나타났다"며 "어떤 사건으로 이들이 이주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선사인류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조상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러한 주장을, 중국 과학자들이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1989년 중국 윈난성 멍쯔의 선사동굴 '마루동'에서 발견한 유골 30여 점과 곰, 멧돼지 등의 동물 화석의 유전 물질을 추출해 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마루동에서 발견된 한 유골의 주인인 '여성'은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이어진 동아시아인들과 같은 모계 혈통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당시 연구를 이끈 중국과학원 수빙 박사는 "멍쯔에서 발견된 마루동 유골은 고대 아메리카 인디언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만 년 전 동아시아 남부에 살던 일부가 중국 동부 해안과 일본을 거쳐 시베리아에 도착한 뒤 베링해(海)를 건너 미주 대륙의 첫 원주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메리카 인디언의 인종 기원에 대해선 그동안 학계에서 다양한 주장이 펼쳐졌다. 몽골, 만주족의 후예라는 주장부터 시베리아와 유라시아인 피가 섞인 종족이 북극 베링해를 건너 아메리카에 들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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