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김재원, 탈당이나 법적조치 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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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총선 공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탈당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유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내린 데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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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총선 공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탈당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유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내린 데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이 탈당하거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조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김 의원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가처분 신청을 하거나 탈당을 하거나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건 누구나 인정을 할 것”이라며 “그런 행동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의원과) 40년 지기이기 때문에 김 의원이 정치 과정에서 참 부침이 많은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20년 동안 5번의 공천 탈락 고배를 맞았다.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남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비난하는 걸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18 관련 발언,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발언 등 잇단 설화로, 태 의원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 등으로 윤리위에 회부됐으며 당초 두 사람 모두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됐다. 그러나 윤리위 회의 몇 시간 전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한 태 의원은 당원권 중지 ‘3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할 수 있게 됐고, ‘1년’ 징계를 받은 김 의원은 공천을 신청할 수 없게 됐다.
태 의원의 징계가 김 의원보다 가벼운 것과 관련해서는 “태 의원의 발언이 주는 파장은 훨씬 큰 측면이 있지만 (최고위원직 사퇴로) 선당후사의 모습,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 이런 부분이 상당히 감안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태 의원 징계 수위에 대해 진행자가 “혹시 ‘(녹취록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해 줘서 고마워’ 이래서 봐준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고 묻자 유 수석대변인은 “(태 의원은) 엘리트 외교관으로 정치 활동을 별로 한 분이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자기가 그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함으로써 오는 후폭풍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인데, 마치 거짓말을 통해서 무슨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 이렇게까지 갈 수 있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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