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장벽으로 배달가는 라이더들 “피자 시키신 분~”

곽윤섭 2023. 5.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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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월경자를 즉각 추방할 수 있게 시행했던 '42호 정책'이 11일(미국 현지시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민자들은 42호 정책 효력이 사라지면 미국에 불법으로 넘어가도 즉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42호 정책이 종료되는 12일부터는 정치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 신청을 할 경우 심사기간 중 미국체류가 허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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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0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 미국-멕시코 국경의 미국 쪽에서 라이더들이 국경 넘어 멕시코 쪽의 이민자들이 시킨 피자를 배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월경자를 즉각 추방할 수 있게 시행했던 ‘42호 정책’이 11일(미국 현지시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려는 중남미 이민자들이 멕시코 북부로 대거 몰리고 있다. 이민자들은 42호 정책 효력이 사라지면 미국에 불법으로 넘어가도 즉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42호 정책이 종료되는 12일부터는 정치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 신청을 할 경우 심사기간 중 미국체류가 허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멕시코 국경 도시들의 이민자보호시설은 포화상태다.

미국 정부는 42호 정책 종료 이후 하루에 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10일(현지시각) 라이더들이 미국 멕시코 국경에서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미국 국경 순찰대 시설로 이송되기를 기다리는 이민자들이 국경 울타리 밖에서 줄을 서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멕시코 국경의 이민자들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차단한 코로나 19 시대 제한 조치인 ‘42호 정책’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10일 멕시코 티후아나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민자들이 국경 넘어 라이더에게 배달 음식을 시키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이민자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텍사스주 방위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텍사스주 엘패소로 입국하기 위해 국경 울타리 옆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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