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강렬한 퍼포먼스를 품은 독일의 해치백

BMW는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늘 매력적인 주행 감성과 만족스러운 패키지를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만큼 많은 튜너들을 통해 다채로운 튜닝 차량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드코어 튜너로 명성이 높은 만하트(Manhart)가 컴팩트 해치백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더한 존재를 선보였다.

BMW의 고성능 해치백, M135i xDrive를 기반으로 하는 MH1 350은 과연 어떤 차량일까?

팔방미인, BMW M135i xDrive

만하트의 새로운 차량, MH1 350의 한층 강력한 성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차량의 기반이 되는 M135i xDirve는 그 자체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BMW의 컴팩트 라인, 1 시리즈 해치백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중 하나인 M135i xDrive은 2.0L M-퍼포먼스 엔진을 통해 306마력을 낼 수 있고, 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견실한 운동 성능을 선사한다.

만하트의 검은빛을 품은 해치백

만하트는 지금까지 선보인 다양한 튜닝 차량들과 같이 MH1 350 역시 검은색 차체를 제시한다. 더불어 형태에 있어서도 튜닝 사양이라고는 하지만 기반이 되는 M135i xDrive의 깔끔하고 대담한 해치백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BMW 고유의 감성이 도드라지는 키드니 그릴과 색채의 대비가 돋보였던 바디킷은 모두 검은색으로 꾸려졌고, 반짝이는 헤으라이트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새로운 바디킷과 회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외장도 인상적이다.

측면에는 M135i xDirve이 제시했던 다부진 해치백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차체에는 회색과 붉은색 디테일이 자리해 화려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20인치 만하트 GTS 휠 역시 시선을 집중시킨다.

끝으로 후면 역시 기본적인 디자인과 구성에 있어서는 M135i xDirve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보닛과 같이 만하트의 엠블럼을 더하고, 전용의 리버리, 그리고 듀얼 머플러 팁이 차체 양끝에 배치해 소소한 차이를 자아낸다.

만하트의 엠블럼을 더한 공간

만하트 고유의 감각이 도드라지는 외형은 인상적이지만 실내 공간의 변화는 평이한 모습이다.

실제 MH1 350의 실내 공간은 기반이 되는 BMW 1 시리즈의 일반적인 공간과 큰 차이가 없다.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대부분의 요소들이 기존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다만 스티어링 휠 중앙에 만하트의 엠블럼을 배치해 ‘만하트의 감성’ 그리고 튜너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실내 공간 및 거주성 역시 마찬가지다. BMW 컴팩트 해치백의 공간과 거주성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더불어 BMW의 최신 기술 및 각종 편의 사양을 누릴 수 있다.

350마력을 자랑하는 MH1 350

만하트는 브랜드 출범 이후 꾸준히 고성능 튜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하드코어 튜너의 대표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MH1 350 역시 이러한 만하트의 튜닝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실제 306마력의 M135i xDrive의 엔진을 새롭게 다듬고, 각종 조율 등을 더해 대대적인 성능의 개선을 이뤄냈다.

이러한 노력을 거친 MH1 350은 한층 개선된 350마력을 낼 수 있으며 토크 역시 강화되었다. 여기에 xDrive 시스템을 통해 보다 능숙하고, 쾌적한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만하트는 구체적인 출력 개선의 정도, 그리고 변화되는 운동 성능의 차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분명 기존의 M135i xDrive를 압도하고, 매력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해진 성능에 대응하기 위해 MH1 350는 네 바퀴에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을 더해 차량 높이를 낮췄다. 이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춰, 보다 민첩한 드라이빙을 보장한다.

한편 만하트는 MH1 350의 판매 가격 및 구체적인 정보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모클 이재근 객원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