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정권 하나가 민주·생존·평화 말살”…부산에서도 ‘정권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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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주요 시민·노동·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단체를 결성했다.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지역 시민·노동단체 등이 지난 10일 저녁 시국회의를 열어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결성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20일에는 대규모 부산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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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주요 시민·노동·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단체를 결성했다.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지역 시민·노동단체 등이 지난 10일 저녁 시국회의를 열어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결성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20일에는 대규모 부산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11일 밝혔다.
준비위는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평생을 싸워온 피해자를 짓밟은 친일 굴욕 강제동원해법은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 한·일정상회담은 사죄도 배상도 없이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외교참사였다.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합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역사 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까지 들이밀고 있다. 윤 정권은 친일 굴종 외교로 주권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또 “대출이자 인상, 가스·전기·교통 등 공공요금 폭등으로 민생이 파탄 나고 있지만 윤 정권의 대책은 없다. 오히려 민영화와 공공부문 축소로 역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온 노동자에게는 주 69시간제라는 굴레를 씌우려 한다. 이에 맞선 노조에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준비위는 “밖으로는 극단적인 대미종속 경제정책을 펼치며, 안으로는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에 검찰 독재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여성과 성 평등을 지우고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반여성 정책과 국민 생명을 무시하는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준비위는 “잘못된 정권 하나가 이렇게 민주주의, 민중생존권, 한반도 평화를 말살시키고 있다. 이를 규탄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전국 곳곳에서 나날이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민생파탄·민주실종·평화파괴 윤석열 퇴진을 위한 투쟁을 시민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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