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도, 실책도 1등...그런데 매력이 철철 넘치는 21세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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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지만, 볼수록 매력있네.
야구계 산전수전 다 겪은 이순철 위원도 10일 NC와 KT 위즈전을 중계하며 "리그에서 삼진을 가장 많이 당한다는 건 스윙이 거칠다는 뜻이다. 카운트가 불리할 때 정확도를 높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경험을 쌓으며 본인이 터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매력이 있다.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며 한 선수를 칭찬했다.
사실 오재일(삼성)에 역전을 당해 삼진은 정확하게 2등이지만 35개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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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거칠지만, 볼수록 매력있네.
두산 베어스 명장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태형 전 감독. 최근 NC 다이노스 경기를 중계하며 "감독 시절 상대팀 선수들을 유심히 보는데, 정말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어린 선수가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야무지게 돌리는 게 마음에 들었단다.
야구계 산전수전 다 겪은 이순철 위원도 10일 NC와 KT 위즈전을 중계하며 "리그에서 삼진을 가장 많이 당한다는 건 스윙이 거칠다는 뜻이다. 카운트가 불리할 때 정확도를 높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경험을 쌓으며 본인이 터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매력이 있다.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며 한 선수를 칭찬했다.
이 두 베테랑 야구인에게 칭찬을 받은 선수는 NC의 3년차 유격수 김주원. 김주원에게 2023 시즌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지난해 96경기를 뛰고 10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NC는 김주원의 존재감에 노진혁의 FA 이적을 막지 않았다.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키우기 위해서였다.
그 기대에 어느정도 부응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조금 떨어지며 타율이 2할6푼5리로 떨어졌지만, 홈런도 4개를 쳤고 15타점에 도루도 4개다. 9일 KT전 대형 홈런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좋은 피지컬에서 나오는 스윙이 힘치다. 배트플립까지 스타성이 있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스위치 타자라는 점이다. 홈런 4개를 오른쪽 2개, 왼쪽 2개로 나눠쳤다. 몰론 타율은 오른쪽이 훨씬 낫다. 4할2푼9리. 우완투수(언더핸드 제외)를 상대해 1할9푼7리에 삼진을 무려 23개나 당했다.
하지만 '좌충우돌'의 느낌이 아직 강하다. 뭔가 의욕은 넘치는데, 아직은 '미완의 대기' 느낌이다. 삼진도 1등, 실책도 1등이다. 사실 오재일(삼성)에 역전을 당해 삼진은 정확하게 2등이지만 35개로 압도적이다.(오재일은 36개). 수비 실책도 8개로 단독 1위.
그런데 왜 베테랑 야구인들이 김주원을 매력적이라며 칭찬할까. 타고난 걸 가졌기 때문이다. 유격수 치고 큰 1m85의 키. 그런데 민첩성이 있고 어깨도 강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방망이를 돌리는 재주도 충분히 갖췄다. 전문가들은 그 선수가 가진 신체, 그리고 플레이 하나만 보고도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면 어디까지 성장할지 모르는 케이스다.
좋은 예가 있다. 현역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는 LG 트윈스 오지환. 오지환 역시 프로 입단 후 가진 가능성만으로 인기팀 LG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너무 화려한 수비에, 힘으로만 돌리는 방망이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였고, 결국 최고 유격수 칭호를 차지했다.
이렇게 보면 김주원은 복받은 선수다. 뭔가 부족해도, 지도자가 주전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기회를 살리는 건 자신의 몫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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