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아이유 “♥이종석과 연기 이야기 나누는 편→조정석에 연기 팁 얻었다”[M+인터뷰①]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5.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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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아이유가 공개 열애 중인 가운데 남자친구이자 배우 이종석과의 열애에 입을 열었다.

최근 아이유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림'(감독 이병헌)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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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인터뷰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드림’ 아이유가 공개 열애 중인 가운데 남자친구이자 배우 이종석과의 열애에 입을 열었다.

최근 아이유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림’(감독 이병헌)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날 그는 ‘드림’에 얽힌 비하인드를 진솔하고 유쾌하게 풀었다. 밝으면서도 진중한 매력을 보여주며, 깊은 생각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아이유는 공개 열애 중인 이종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자친구’라고 표현하면서도 그에 대한 든든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드림’을 준비하며 도움을 받은 조정석과의 일화 역시 최초로 공개, 소민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아이유가 노력했던 부분들이 무엇인지, 또 어떤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는지 등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유 일문일답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 이하 아이유와의 일문일답.

Q. 이병헌 감독과 첫 작업을 했다. 이전 작품도 봤을지, 또 작업을 함께하면서 바뀐 생각이 있다면?

A. ‘극한직업’과 ‘멜로가 체질’을 참 재밌게 봤었다. 딱 감독님은 본인 작품 같은 분이신 것 같다. 유쾌하시고 시니컬함이 있으신. 감독님 대사가 딱 그렇다. 재밌고 미소가 지어지는데 어딘가 모르게 쿨함이 느껴지는. 감독님 자체도 그런 분이라고 느꼈고.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머릿속에 계획을 ?빽하게 짜놓는 분이신 것 같았다. 현장에서 감독님을 믿고가기 좋았고 든든했다.

Q.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이 포인트이다. 대사가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데 직접 소화해 보니 어땠나.

A. 감독님의 디렉션을 많이 의지했다. 리딩 때나 혼자 읽으며 준비한 것보다 속도감 있는 거를 원해서 배우분들이랑 연습을 많이 하고 혼자서 구석에 가서 연습도 해보고, 현장에서는 멘붕의 순간이 있었다. 말을 빨리 해야 하고, 초반에 잔동작들이 있었어야 했다. 소민이는 말을 안할 때도 부산스럽게 잔동작이 있는 역할이라 그날 현장에 가서 ‘이런 소품들을 활용할 수 있겠구나’ 이런 과정이 신선하기도 어렵기도 했다.

Q. 소민은 다큐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실제로 카메라 촬영 실력도 는 것 같나.

A. 알게 모르게 느는 것 같기는 하다. (웃음) 실제로 찍는 걸 사용하지는 않지만 온에어 버튼 눌러놓고 찍고는 있었다. 카메라에서 내 얼굴을 안가려야 하니까 스킬이 늘었다.

Q. 앞서 박서준이 인터뷰를 통해 아이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흡을 맞추며 어땠는지, 함께하며 느낀 박서준은 어떤 사람이고 배우인가.

A. 서준씨랑 사담을 많이 나눌 기회가 없었다. 약간의 조금 먼발치에서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영화 호흡이 이렇게 길게 가는 경우가 없다. 이 긴 호흡을 같은 텐션으로 유지를 하면서 한 번도 쳐지거나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딱 유지를 하는 것에서 대단한 지구력이 느껴졌다. 연기를 할 때도 서준씨한테 시너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게 감독님이 갑자기 요구하는 디렉션들이 있었다. 나는 헤매는 편이었고, 서준씨는 거의 바로 그걸 캐치해서 오케이를 받아낸 편이라 자극을 많이 받았다. 나중에는 나를 도와주시기도 했고, ‘이렇게 하라는 말씀 아닐까요?’라고 도와줬다. 그런 재치와 순발력을 느끼며 매 순간 매력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4년 정도 촬영을 했는데 물론 매일 보지는 않았지만, 한 번도 서준씨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단 한 순간도. 정말 대단하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

Q. 이병헌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풀 당시 ‘아이유는 아이유였다’라고 했다. 이런 비화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A. ‘나의 아저씨’를 감동적으로 보신 것 같았다. 제안을 주셨던 것 같다. 처음에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진짜 한다고 할 줄 몰랐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넣어 봤는데 한다고 해서 고맙다’라고 해주셔서 그때 ‘나의 아저씨’를 재밌게 보셨고, 어떤 곡들을 좋아하시고 이런 이야기를 간략하게 나누기는 나눴다. 이후에는 그런 이야기 나눌 것도 없이 소민이가 됐다. 현장에서 쩔어 있고 그런 역할이라서 그런 거를 까먹고 있다가 ‘감독님이 내 작품과 노래를 좋아하셨지’를 오랜만에 상기했다. 좋아하셨다는 노래는 ‘블루밍’이었고, 콘서트도 오시고 그러셨다.

Q. ‘나의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선균의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가 최근 개봉했다. 혹시 봤을까.

A. 아직 못봤다. 너무 궁금하더라. (웃음) 예고편도 예고편이고 주변에 보고 오신 분의 이야기도 듣고 ‘이거는 직접 봐야겠는데’ 싶어서 꼭 보러 갈 예정이다. 선배님은 시사회에 오신다고 해서 보실 것 같고 나는 시간이 날 때 극장으로 갈 거다.

Q. 이선균이 거품 맥주를 따라주겠다고 한 말을 봤나.

A. 뒤풀이에서 성사가 되면 꼭 사진으로 남겨둘 생각이다

아이유 ♥이종석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Q. 최근 아이유는 공개 열애 중이다. 이종석과도 혹시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까.

A. 남자친구랑도 연기 이야기를 당연히 한다. 같은 직업을 하다 보니까. 고충이나 이런 게 있거나 잘 모르겠는 신이 있을 때 남자친구를 비롯해서 주변에 연기를 하는 친구들에게 SOS를 많이 요청하는 편이다.

Q. 이번 ‘드림’을 준비하면서 SOS를 받은 부분이 있다면?

A. 이거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드림’을 처음에 리딩 준비를 할 때 코믹연기에 대해 정말 잘하고 싶은데 자신 없는 신들이 있을 때 조정석 선배님한테 한 꼭지를 찍어가지고 ‘저 이거 이 신 진짜 잘하고 싶은데 아이디어 좀 주실 수 없을까요?’ 했다. 조정석 선배님이 아침 꼭두새벽부터 한 8가지 정도를 소민이 대사를 읽어서 보내주셨다. 이 이야기를 처음 하다니 정말 배은망덕 하다. (웃음)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좀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들이 있으면 많이 도와달라고 하고, 나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드리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런 걸 반기는 편이기도 하다. 조정석이 음성메시지로 해줬다. 촬영이 있는 신인데 도움이 많이 됐다. 어떤 장면이었나면, 소민이랑 홍대한테 자기 성격을 드러내는 신이었다. 너무 잘하고 싶기도 했고 대사가 너무 어려웠다. ‘쇼 끝은 없는 거야’ 그 대사를 어떻게 살릴까. 미친 척하고 노래를 부를까 별의 별 생각을 다했는데, 조정석 선배님이 코미디 연기의 정수지 않나. 마침 떠올라서 부탁을 염치불구하고 드렸는데 바로 그렇게 8트랙을 보내주셔서 다 다르게 보내주셨다. 그걸 다 한 번씩 해봐서 내 거에 차용을 많이 했다. 트랙트랙별로 다 쪼개서. 시사회에 초대했다.

Q. ‘아이유는 아이유다’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또한 아이유를 롤모델로 지목하는 연예인 지망생들도 많다. 그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A. 나를 롤모델로 밝혀주시는 분들에 대해서 부담이나 그런 게 있지는 않다. 그냥 기분이 좋고 ‘와 신기하다. 누군가 다른 선배님들을 롤모델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내가 그런 년차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한 게 제일 크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너무 요즘에는 다들 어린 친구들도 다 잘 아는 것 같다. 꼭 미성년자라고 해서 덜 프로답고 그런 것 없는 것 같다. 내가 데뷔했을 당시보다 훨씬 어린데도 프로다운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알아서 잘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올해 16년차가 됐고,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거는 자기 생활과 이 직업이 어느 정도는 분리가 돼야 마음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고 내 동료들도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게 많다. 힘들어 하는 게, (직업과 일상이) 일체화가 됐을 때 일이 끝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는 직업으로 있지 않지 않나.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그게 분리가 안되는 게 많다. 너무 어린 친구들은 회사에서도 주변에서도 좀 분리를 하는 그런 학습이 되어 있으면 좀 더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Q. 그렇다면 아이유가 자기일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

A. 샤워할 때? (웃음) 그날 하루에 대한 총평을 주로 하고 그날 거의 샤워를 하면서 대충 일기를 써두고 나와서 그걸 생각해놓은 걸 적는다. 샤워할 때 제일 객관화돼서 오늘 하루를 바라보는 시간인 것 같다. 그때 딱 분리가 되는 것 같다.

Q. 일기장은 그럼 현재 다 모아놨을까.

A. 다 모아놨다. 금고가 있다. 거기에 일기장과 편지만 놓아두는 데가 있다. 15살, 14살 때부터 일기가 있다. 1년에 한 권씩 다 썼으니까 열 몇 권이 있다. 다 태워 버릴 거다. (웃음)

Q. 현재 아이유가 93년생이면 만 30세로, 30대를 1년 정도 보냈는데. 30대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 것 같나.

A. 작년 한 해가 연예인으로서도 나한테 너무 의미가 있었고 큰 이벤트가 빵빵 터진 한 해였다. 30대의 시작이 너무 과분하게 출발이 좋았어서 30대에 대한 인상은 너무 좋다. 20대 때 열심히 일을 하기도 했고, 치열하게 살아온 만큼 30대에는 팬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편안한 생각에서 나오는 음악이나 말들, 연기들, 팬들에게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일을 게을리 할 생각은 없는데 이미 좀 편한 상태이기도 하고 하나하나 다 통제하고 계획하려고 하지 않는다. 흘러가면서 만날 수 있으면서 만나고 느끼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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