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구제역 발생...한우 농장 3곳으로 늘어
[앵커]
국내에 구제역이 4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피해 농가가 현재 3곳으로 모두 같은 지역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곳, 어디입니까?
[기자]
구제역 발생 한우 농가는 현재까지 세 곳입니다.
우선, 어젯밤 충북 청주에 있는 한우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두 곳 합쳐 360여 마리를 기르는 곳인데,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했더니 구제역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후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 농가에서 1.9km 떨어진 곳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앵커]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늘어날지 걱정인데, 정부의 방역 대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내 농가에 구제역이 확인되자 정부는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모두 매몰 처분할 계획입니다.
농장 사이에 수평 전파 차단을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오는 13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됐습니다.
대상은 전국 소 돼지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입니다.
또 발생지역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청주시와 인접 7개 시군 소재 농장과 주변 도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합니다.
[앵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에 차질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국 지위를 얻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농식품부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청정국 지위 획득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은 다음 올해 한우 수출량을 지난해의 5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양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5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었지만 같은 해 7월 구제역이 발생해 2개월 만에 지위를 잃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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