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무화과 곰보바구미' 피해 대책 마련 나서

전원 기자 2023. 5. 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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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전남지역 무화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무화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곰보바구미'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무화과 곰보바구미 피해 대책 마련과 국내 무화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무화과 생산·유통·수출업체 및 관련 공무원을 비롯한 18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민산관학 대토론회를 영암군 삼호읍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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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산·관·학 대토론회 개최…방충망 설치 등 제시
무화과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곰보바구미 모습.(전남농업기술원 제공) 2023.5.1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전남지역 무화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무화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곰보바구미'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곰보바구미는 무화과 뿌리를 직접 가해해 나무 전체를 죽게 하거나 생육을 나쁘게 해 상품성을 떨어뜨려 소득을 감소시킨다. 기존의 약제 등의 수단으로는 방제가 어려워 재배 농가와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무화과 곰보바구미 피해 대책 마련과 국내 무화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무화과 생산·유통·수출업체 및 관련 공무원을 비롯한 18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민산관학 대토론회를 영암군 삼호읍에서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심각한 무화과 산업의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무화과 곰보바구미 피해 상황과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농민들 가운데는 곰보바구미 발생 3년 만에 3분의 1 이상의 나무가 고사하는 피해를 겪은 농가도 있고, 30년생 성목도 고사하는 등 그 피해가 빠르고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곰보바구미의 성충은 주로 야행성으로 활동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다며 이를 차단한 할 수 있는 △비가림이나 방충망 시설 설치 △친환경 방제제 개발 △곰보바구미 피해 묘목의 유통 방지 △감염된 나무의 처리 방식 등을 제시했다.

조윤섭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은 "이처럼 무화과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곰보바구미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각계 종사자들과 협력해 현장 문제 해결에 민산관학 협의회가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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