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러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 개명 결정…러 "광기 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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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러시아의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은 "우리는 폴란드에서의 러시아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명칭을 폴란드어인 크롤레비에츠(Królewiec)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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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폴란드가 러시아의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은 "우리는 폴란드에서의 러시아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명칭을 폴란드어인 크롤레비에츠(Królewiec)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칼리닌그라드는 1466년부터 1657년까지 폴란드 영토였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독일령에 속해 쾨니히스베르크로 불렸다. 칼리닌그라드라는 명칭을 얻게 된 건 2차 대전 이후 소련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다.
폴란드 측에서는 칼리닌그라드가 카틴 대학살과 연관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입장이다. 카틴 대학살은 1940년 봄 소련이 폴란드를 침공할 때 스탈린의 명령으로 2만2000여 명의 폴란드인이 학살된 사건으로, 러시아는 이 사건과 관련해 옛 소련이 자행한 만행임을 인정하면서도 국가적으로 책임질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폴란드와 갈등을 빚어 왔다.
러시아는 이번 개명 결정을 두고 '적대적인 행위'라고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광기에 가깝다"며 "우리는 역사를 통틀어 폴란드가 때때로 러시아에 대해 광적인 증오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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