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타구스강 관개 제한으로 ‘시름’
KBS 2023. 5. 11. 12:53
스페인은 유럽연합 최대의 과일과 채소 생산국입니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스페인을 강타하면서, 국토의 3/4이 사막화 위험에 처해 있는데요.
타구스강의 일부 지역 수위는 여름에 말라붙은 강 바닥을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줄리오/그린피스 스페인 대변인 : "타구스강은 이 정도의 수위가 필요합니다. 생태계와 강가에 사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분명히 물이 필요합니다."]
스페인 남동부의 이 건조한 반사막 지역을 유럽의 텃밭으로 바꾸어 놓았던 것은 수도꼭지 역할을 했던 타구스강 덕분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앞으로 타구스강 물이 남동부 지역으로 흘러가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때문에 남동부 지역 농민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대안으로 바닷물의 담수화에 열중하고 있지만, 많은 농부들은 담수화된 물은 영양분이 부족하고, 생태계에도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전력소비가 커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합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코로나19 3년여 만에 ‘경계’로…격리·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 “바나나 먹으면 반하나?”…40대 여 중사의 ‘리스펙’
- 구제역 청정국 회복 ‘코앞’이었는데…한우 수출 어쩌나
- “먼저 쏘고 방어한 뒤 응징한다”…한국형 3축체계의 현주소는?
- 아무도 몰랐던 수상한 공사…알고 보니 ‘미군 사격장’ [취재후]
- 반복되는 ‘주가조작’…못 막았나, 안 막았나
- ‘독도 누구땅인가?’ 답변 갈린 바드 vs 챗GPT [오늘 이슈]
- 중국 공안 홍보 영상에 인도 ‘발끈’…‘검은 분장’ 인물을 공익 홍보에?
-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희석하면 안전할까?
- [영상] 타이완이 여성 예비군을 동원한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