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칭찬 무색하게 만들었던 선발, 5연패 팀 수렁에서 '보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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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최원태가 감독의 칭찬에 한 박자 늦게 응답했다.
최원태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1 대승 발판을 놨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선발투수였던 최원태에 대해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 필승조를 맡으면서 스스로 책임감을 느낀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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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최원태가 감독의 칭찬에 한 박자 늦게 응답했다.
최원태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1 대승 발판을 놨다. 최원태는 시즌 2승(2패)을 거뒀고 팀은 길었던 5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첫 타자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보낸 최원태는 2사 1,2루를 오지환의 유격수 뜬공으로 넘겼다. 3회에는 2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위기마다 노련해진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최원태는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고 0-1로 뒤져 있던 7회초 타선이 9득점을 몰아치면서 최원태에게 승리 요건을 안겨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선발투수였던 최원태에 대해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투수, 필승조를 맡으면서 스스로 책임감을 느낀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런데 하필 최원태는 그날 삼성을 상대로 4이닝 11피안타(2홈런)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처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팀은 1-14로 삼성에 패하면서 2연승이 끊겼는데 그 경기를 시작으로 SSG 랜더스와 어린이날 3연전을 모두 내줬고 9일 LG전도 끝내기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홍 감독은 다음날(5일) "칭찬을 하고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칭찬은 아껴둬야 할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원태는 시즌 팀 최고의 위기 중 하나에 등판해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감독의 믿음에 뒤늦게 보답했다. 연패에 빠져 있던 팀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준 최원태가 앞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 감독의 칭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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