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녹색기술연구소 창립 10주년… “탄소 중립 이정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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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15℃ 높아졌다고 밝히며, 온도 상승 제한 목표로 제시한 1.5도에 단 0.35도밖에 남지 않게 됐다"며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국내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의 협력을 이끌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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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열고 앞으로의 비전과 2025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과학·환경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201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내부 조직으로 시작해 2013년 녹색기술센터로 독립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지금까지 국내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정책 수립과 더불어 국내 기관별 협력,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이날 행사에서 기관 비전으로 ‘그리노베이트 코리아’를 제시하며 국내 녹색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기후 기술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데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과학기술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 성과가 상용화로 이뤄지고, 국내 기후기술 데이터가 모일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과제도 발표했다. 국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선진국과 저개발국가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협력의 중심적인 역할을 제시했다. 또 친환경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 허브, 녹색기술 데이터·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15℃ 높아졌다고 밝히며, 온도 상승 제한 목표로 제시한 1.5도에 단 0.35도밖에 남지 않게 됐다”며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국내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의 협력을 이끌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협 소장은 “지난 10년이 기초 역량을 쌓아 온 시기라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 중립 사회는 지금까지 누구도 가본적 없는 새로운 길인 만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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