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 전년보다 10.1% 감소…반도체 부진(-29.4%)에 이달 무역 전망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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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5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6.5일)는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0.1%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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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호조세에도 반도체 부진이 계속되고, 대중국 수출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면서 이달에도 무역적자가 41억달러를 넘겨 올해 누적 무역적자액은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5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6.5일)는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0.1%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달 전망도 불투명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40.1%), 철강제품(-3.8%), 컴퓨터 주변기기(-12.0%), 정밀기기(-10.1%), 선박(-49.3%) 등의 수출액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승용차(125.8%)와 자동차부품(7.8%)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에 대한 수출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1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36억6000만달러)보다 5억달러 이상 무역적자액이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무역적자액은 294억1200만달러를 기록,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액(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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