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컴투스, 성장성 입증…2Q 흑전 ‘도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5. 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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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손 148억…매출은 1분기 사상 최대
신작 4종 출시 임박…주요작 성과도 ‘상승세’
컴투스(대표 이주환)가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역대 1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도 줄이며 개선 가능성을 엿보였다. 2분기에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실적 온기 반영,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9주년 프로모션, 야구게임 라인업의 상승세 등을 앞세워 이익개선에 도전한다. 오는 2025년까지 이어지는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11일 컴투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927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5% 성장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5.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적자를 유지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상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예상치보다 더 컸다.

컴투스 김동수 상무는 “매출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출시 흥행 성공,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성장 및 야구 라인업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등으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크로니클’의 마케팅 활동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라며 “2분기에는 ‘크로니클’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처분 이익 및 금융 상품 평가 이익에 따라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7.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52.6% 증가한 2075억원이었다. 이중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39% 늘어난 292억원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22.6% 증가한 수치다.

김동수 상무는 “‘크로니클’ 글로벌 실적 온기 반영과 ‘천공의 아레나’ 9주년 프로모션, 야구게임 성과 등을 고려하면 (2분기에) 30% 성장할 것”이라며 “비용은 지속 관리해 실적 개선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컴투스는 2분기에도 매출 성과를 지속하며 연매출 1조원 달성에 힘쓸 계획이다. ‘크로니클’은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이후 54일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고 ‘천공의 아레나’도 어쌔신크리드 컬래버레이션의 성공으로 전년대비 약 10% 수준의 매출 상승이 있었다. 야구게임 라인업은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300억원이었다. 현재도 ‘크로니클’의 경우 5월 첫주 기준 일매출 6~7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며 PC 35%, 모바일 65%로 플랫폼별 매출도 고른 편이다. ‘천공의 아레나’는 9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야구게임 라인업도 연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작 가세에 따른 하반기 성과도 주목된다. 대표작은 6월 컴투스홀딩스를 통해 출시할 신작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다. 올해 예상 매출 목표만 1000억원인 기대작이다. 현재 사전예약자 수준은 140만명으로 이미 1차 사내 테스트를 마치고 현재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제노니아’는 1차 테스트에서 호평받았고 캐릭터 외형 등을 상당히 개선해 사내 만족도도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며 “MMORPG는 상호작용, 경쟁 등이 중요해 필드 부분에 공을 많이 들였고 다른 MMORPG 대비 탄탄하게 준비해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새로운 야구게임 ‘MLB 9이닝스 라이벌’을 7월 중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오는 6월 ‘미니게임천국’, 7월 ‘낚시의 신: 크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수 상무는 “야구게임 라인업의 확대로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미니게임천국도 원터치 기반의 전 연령층이 할 수 있는 게임성을 통해 캐주얼 시장을 점령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본궤도에 오른다. 6월 ‘메타버스 오피스’, 3분기 컨벤션센터 출시 등을 계획 중이다. 컨벤션센터에서는 2023년 세계지식포럼 메타버스 공동진행도 예고됐다. MS와의 MOU를 통한 여러 협력도 준비 중이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는 영상과 케이팝 공연 및 커머스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올해 1분기 미디어 콘텐츠 분야 매출은 약 595억원 수준이었다. 전체 매출의 약 30% 수준이다. 영상 부문은 ‘오아시스’, ‘살인자의 쇼핑몰’ 등의 신규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으며 케이팝 공연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의 경우 오프라인 콘서트의 본격화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한다.

최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위지윅은 2분기 이후 실적이 점진적으로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마이뮤직테이스트도 올해 지난해보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연내 상장 추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컴투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연평균 영업현금흐름의 33%를 재원으로 삼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매입 주식의 50% 소각 등을 추진한다.

올해의 경우 기존에 진행된 27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더해 추가 재원 332억원을 투입해 특별 분기 배당 152억원, 자사주 매입 180억원, 매입 자사주 중 총 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하는 12만8665주 연내 소각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매출이 비수기에도 이를 상회하는 매출이 나왔는데 영업이익이 못 미쳤다”라며 “‘크로니클’의 사전모객을 위한 마케팅 집행이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많은 고객을 모아 탄탄하게 하려는 것으로 2분기부터는 글로벌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마케팅비도 조절하면서 수익을 많이 거둘 수 있는 시기로 전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종의 신작을 6~7월 중 선보일 예정인데 상당한 완성도를 갖춰 각각 컴투스가 지닌 게임사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좋은 실적으로 다음 분기에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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