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22.4% 감소…"부동산 일회성 이익 역기저 효과"

이기범 기자 윤지원 기자 2023. 5. 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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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4% 줄었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KT 별도 기준 총 3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주요 그룹사의 경우 나스미디어·KT알파·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경기 쳄치로 인한 광고·커머스 시장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49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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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전년比 2.6%↑, 22.4%↓
"전년도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KT 서울 광화문 사옥. 2023.3.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윤지원 기자 = KT(03020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KT는 11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4% 줄었다. 매출은 시장전망치보다 살짝 높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다소 낮았다. 시장전망치는 매출은 6조4389억원, 영업이익은 4996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KT는 "영업이익은 전년도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381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894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의 65%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사업 매출 회복세, 초고속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7.3%를 차지했다.

미디어, 모바일 플랫폼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66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IPTV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매출이 2.8%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945만1000명 수준이다.

B2B(기업-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540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콘텐츠 사업자)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 기관 전용 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이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 매출은 알뜰폰(MVNO) 시장 성장세에 대응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AI·로봇 등 신사업이 속한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 매출은 4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다.

KT는 탈통신 사업에 해당하는 디지코+B2B 비중이 올해 1분기 4조400억원 규모로 서비스 매출 중 41% 비중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377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단말 마케팅비용에 해당하는 별도 기준 판매비는 6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KT 별도 기준 총 3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주요 그룹사의 경우 나스미디어·KT알파·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경기 쳄치로 인한 광고·커머스 시장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499억원을 기록했다. BC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및 금융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5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출범 1주년을 맞은 KT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48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경영 공백 상태인 KT는 지난 4월 구성된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영진 KT 최고경영책임자(CFO)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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