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정수기 냉매 특허 침해"…쿠쿠 "다른 기술" 반박(종합)

SK매직 "얼음정수기 '4-way valve' 특허 기술 침해 판단"
쿠쿠홈시스 "냉매 사용 방식 기술 달라, 선행기술도 존재"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전경. 2021.7.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K매직은 쿠쿠홈시스(284740)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쿠쿠홈시스는 냉매 사용 기술 방식이 다르고 SK매직이 내세운 특허는 특허출원일 이전 일본과 국내에 공개된 선행기술이 존재한다며 반박했다.

11일 업계에 다르면 SK매직은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민사부에 최근 접수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쿠쿠홈시스가 침해한 기술은 SK매직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특허 제 10-2464193호'로 얼음정수기에 '4-way valve'를 적용해 정수기의 소형화와 에너지 효율을 높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매직 얼음정수기는 해당 특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SK매직은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아이스 10'S 정수기'와 'ZERO 100S 끓인물 냉온정 얼음정수기'가 해당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쿠쿠홈시스 해당 모델의 즉각적인 판매 금지를 촉구한다"며 "해당 모델의 판매로 추산되는 손해배상액을 산정해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SK매직이 침해의 내용으로 주장하는 것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쿠쿠홈시스는 측은 "SK매직의 4웨이 밸브의 특허는 액체 상태의 냉매를 탈빙에 사용하는 것을 특정해 등록 받았지만, 쿠쿠홈시스는 기체 상태의 냉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다르다"며 "SK매직의 해당 특허는 특허 출원일 이전에 일본과 국내에 공개된 선행기술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술의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해당 내용에 대한 상호 구체적인 대화 없이 일방적인 특허 침해 주장해 안타깝다"며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