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가 1일 1낭만 하는 법…낭만실천의 원동력

2023. 5. 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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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지식채널e'가 '어른도감 - 가만히 있지 않는 어른'을 지난 9일 방송했다.

어느덧 데뷔 48년 차가 된 가수 최백호가 '1일 1낭만' 하는 법이 공개됐다.

그의 노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 '낭만에 대하여'로 많은 사람이 그를 낭만을 노래하는 가수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노래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낭만을 실천 중이다.

최백호의 이런 삶은 매일 낭만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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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EBS1 ‘지식채널e’가 ‘어른도감 - 가만히 있지 않는 어른’을 지난 9일 방송했다. 어느덧 데뷔 48년 차가 된 가수 최백호가 ‘1일 1낭만’ 하는 법이 공개됐다.

평생 노래를 부르며 살아온 그이지만 사실 처음부터 가수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가수라는 직업은 젊었을 때 먹고살기 위해 선택했던 일이었고, 처음에는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가수로 살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70대가 된 지금은, 그에게 노래는 죽기 전까지 함께 할 존재이다.

“미대를 가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제가 20살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노래를 하면 돈을 준다고 했다. 생계형 가수였다. 가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의 노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 ‘낭만에 대하여’로 많은 사람이 그를 낭만을 노래하는 가수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노래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낭만을 실천 중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려온 그는 무려 6번의 개인전을 연 화가이며, 두 편의 시나리오를 쓴 영화감독 지망생이자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축구 비법을 알려주고 싶어 하는 축구 감독 꿈나무이다.

지금도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영화감독과 축구감독”이라고 분명하게 답한다. 자신이 쓴 시나리오중 하나는 하느님, 인간 근원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SF물이며, 또 하나는 멜로다.

최백호는 매일 아침 6시면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는 등 가만히 있지를 못하며 끊임없이 뭘 해야 하는 성격이다. 그는 “매일매일 감동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감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감동할 게 하나도 없는 날이면 밖에 나가 담벼락 밑에 있는 작은 풀이라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매일 감동받는 삶이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백호는 “나이가 들면 노래 부를 때 호흡이 달린다. 그러면 그 호흡을 2분의 1이나 3분의 1로 나눠쓰면 된다”면서 “목표는 90대에도 콘서트를 열어 신곡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지막 계절은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가을 노래로 시작했고, 가을을 좋아하고 가을에 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감이 나이들어감에 대한 기대를 바꾼다. 최백호의 이런 삶은 매일 낭만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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