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갈등, 회장→감독 “남아” 일방 통보... 불만 폭발

이현민 2023. 5.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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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했는데, 어찌 불안불안하다...'

스쿠데토를 품은 나폴리의 회장과 감독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나폴리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잔류할 가능성이 크지만, 나폴리가 일방적인 통보를 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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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우승은 했는데, 어찌 불안불안하다...’

스쿠데토를 품은 나폴리의 회장과 감독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나폴리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선수 장악력과 지략이 빛났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맛 봤다.

핵심 자원들의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스팔레티도 토트넘과 연결됐다.

2021년 7월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스팔레티는 2년 계약에 1+1년 연장 옵션이 들어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게 원칙이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잔류할 가능성이 크지만, 나폴리가 일방적인 통보를 해 논란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0일 “스팔레티의 계약은 올해가 2년째다. 지난달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마음대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 이것이 추후 스팔레티 감독 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팔레티 입장에서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긴 해도, 아무런 의사소통 없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스팔레티의 연봉은 300만 유로(약 44억 원)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 옵션이 있는데,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인터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비교해 급여가 적다.

물론 트로피를 차지했기 때문에 급여 대폭 인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나폴리의 일처리 과정이 썩 매끄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서서히 균열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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