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이우영대책위, 15일 형설출판사 앞 장례 집회 추진

'검정고무신' 4기 애니메이션 감독 고소 계획

검정고무신 장례집회 포스터(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가 오는 15일 형설출판사 사옥 앞에서 검정고무신 장례 집회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책위는 고(故) 이우영 작가의 부고 이후 만화가들의 불공정한 계약 환경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당사자인 '형설출판사' 및 '형설앤'은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정고무신 장례 집회를 통해 이들의 도를 넘는 행태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검정고무신 장례 집회에서는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는 동료 작가들과 팬들이 그린 70여점의 팬아트 전시와 함께 고인이 된 이우영 작가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일숙 대책위 위원장은 "우리 만화가들은 따뜻한 동료 이우영 작가를 잃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늘에 있는 이우영 작가에게 그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팬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서 위령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우영 작가의 유가족들은 집회 사전 행사로 15일 오후 2시 '검정고무신'의 4기 애니메이션 감독 송정률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극단적인 표현 또는 허위 내용으로 이우영 작가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으며, 이우영 작가의 허락 없이 제작, 방송되어 분쟁의 씨앗을 만들었다는 것이 고소 이유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