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대만 반환’ 포츠담선언 현장서 “반드시 통일”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5.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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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일본에서 중국으로의 대만 반환을 재확인한 포츠담선언 채택 현장을 방문해 '대만 통일' 의지를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독일을 방문 중이던 10일(현지 시각) 2차대전 전후처리를 논의한 포츠담회담 현장을 둘러본 뒤 "중국의 국가통일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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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후 국제질서 파괴…인민이 용납 않는다”
獨총리 만나 “우크라 전쟁, 휴전·정치적 해결해야”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모습 ⓒ REUTERS=연합뉴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일본에서 중국으로의 대만 반환을 재확인한 포츠담선언 채택 현장을 방문해 '대만 통일' 의지를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독일을 방문 중이던 10일(현지 시각) 2차대전 전후처리를 논의한 포츠담회담 현장을 둘러본 뒤 "중국의 국가통일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포츠담회담 후 발표된 포츠담선언은 일본이 절취한 대만을 포함한 중국 영토를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는 카이로선언의 규정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당시 스스로 초안을 만든 포츠담선언은 뒷전으로 미룬 채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지지·방임하고 전후 국제질서를 파괴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훼손하는데 중국 인민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戰後) 국제질서는 반드시 수호해야 하고 국제 공평·정의는 반드시 신장돼야 하며, 대만을 독립·분열시켜 국제 공리와 질서에 도전하고 역사의 조류에 역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다른 골목에 도달할 것이라는 역사의 경고를 확실히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또 방명록에 '전후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고, 중국의 국가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썼다.

1945년 7월26일 발표된 포츠담선언은 독일의 항복 후에도 항복을 하지 않고 있던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는 '최후통첩' 성격으로, 일본 치하에 있었던 만주, 대만, 펑후(澎湖)제도 등을 중국에 반환할 것이라는 카이로선언 내용을 재확인했다.

친 부장은 같은 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친 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 측 입장은 평화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더 끄는 것은 더 많은 고난을 초래할 뿐이니 하루빨리 휴전하고, 대화를 통해 정치적 해결을 실현해 유럽의 장기적 안정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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