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올트먼 이번엔 핵융합 상용화…MS와 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핵융합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올트먼이 투자한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헬리온은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MS에 공급하는 게 계약의 핵심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8년부터 핵융합 전력 공급" 실패하면 위약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핵융합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합 상용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2028년 상용화 예고…"대담한 계약"
1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올트먼이 투자한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핵융합 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성사됐다고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헬리온은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MS에 공급하는 게 계약의 핵심이다. 만약 헬리온이 계약 내용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MS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WSJ은 "지금까지 인류가 핵융합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계약은 상당히 대담하다"고 평가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총괄 사장은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융합은 방사성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무한 동력을 얻을 수 있어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올트먼뿐 아니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업계의 내로라하는 거물들은 최근 몇 년 새 핵융합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MS는 챗GPT에 이어 핵융합 발전 분야에서도 올트먼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연초 MS는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검색 엔진과 클라우드 등 자사 제품에 챗GPT 기능 탑재하기로 했다.
○전문가들 "아직 시기상조" 평가도
전문가들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최소한 수십 년의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50년대부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천문학적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기술적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핵융합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2021년 8월은 미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핵융합 반응 실험에서 1메가줄(MJ) 이상의 순에너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의 물 500mL를 펄펄 끓는 100℃로 올리는데 필요한 열에너지인 167KJ의 약 6배에 달한다.
미국 정부도 핵융합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작년에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핵융합 산업에 할당한 보조금은 총 14억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번 계약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헬리온은 내년까지 핵융합 발전을 시연할 수 있는 견본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헬리온에 2013년부터 지금까지 3억75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는 "전 세계에 아주 값싼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를 경영하면서 한 달에 한 번 헬리온을 방문해 연구 진척과 개발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핵융합은 핵분열과 정반대다. 핵분열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의 핵이 분열하면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다. 핵융합 발전을 ‘인공 태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1950년대부터 수십 년에 걸쳐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천문학적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기술적 난관 탓에 핵융합 발전은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고 당기고, 마술쇼인 줄"…현대차·기아, 도어 신기술 개발 [영상]
- 검색의 절대 강자 '네이버'마저…이대로 가다간 '초비상'
- '미친 가성비' 치킨 곱빼기 등장에…"할인보다 낫다" 히트
- 마케팅에 100억 쓴다는데…'전지현 효과' 또 통할까
- "불륜하지 맙시다"…남편 내연녀 가게 앞 시위, 명예훼손 피했다
-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구미호, 동남아 휩쓸어…'구미호뎐1938' 열풍
- "매출 너무 떨어져요"…백종원에 다시 SOS 친 예산 국밥집들
- "11일 만에 구독자 10만 돌파"…조민 '실버버튼' 받는다
- 톱배우 전지현, 인터파크 광고에 나온 이유 알고보니… [이미경의 인사이트]
- "8시 전엔 못 뺀다고 했잖아"…남의 차 막아놓고 적반하장 [아차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