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위기단계 하향…'격리·마스크' 의무도 해제

서형석 2023. 5.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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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가 3년 4개월 만에 하향조정됩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는 권고로 바꿨고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코로나19 위기단계가 다음달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됩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했던 일상회복 로드맵의 1, 2단계 조치를 통합해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 의무는 단계적 축소가 아니라 5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것으로, 사실상의 엔데믹 상황으로 바뀐 겁니다.

실내마스크 경우 의원과 약국에서는 권고로,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당분간 의무를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입국후 3일차 PCR검사도 종료됩니다.

방역당국은 고시 개정 등의 행정절차가 빠르게 완료될 경우, 위기단계가 조정되는 6월 1일 전에라도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9개 남아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종료되는 등 의료대응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방역당국은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예방접종과 치료제 무상공급, 입원환자 지원 등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범정부 중앙재난대책본부 운영은 다음달 1일부로 종료되며 이후부터는 보건복지부 총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대응해 나갑니다.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코로나 이후 신종감염병의 대유행 대비를 위한 중장기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감염병 조기경보를 위한 국내외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펜데믹 상황에서 일일 확진자 100만명 대응이 가능한 의료체계 등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팬데믹 발생 100일 또는 200일 이내 빠른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체계도 마련합니다.

한편 어제(10일) 새로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574명으로 하루 전보다 3,000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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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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