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붕괴사고 전면 재시공하나…"정부 조사 결과 나온 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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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을 상대로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의 재시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에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며 "안전진단 결과와 관계없이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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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입주예정자협의회 "안전진단 결과 관계없이 전면 재시공해야"
GS건설 "조사위 조사·정밀안전점검 결과 후 재시공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을 상대로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의 재시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에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며 "안전진단 결과와 관계없이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라"고 요구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를 겪고 나서도 반성하지 않는 국내 건설업계와 행정 시스템에 분노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철저한 공사 관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H와 GS건설은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협의회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입주 예정자의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GS건설이 지난 9일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책임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 단지의 재시공 결정은 정부 당국의 정밀 조사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전담하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직을 신설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건축시공과 건축구조 관련 교수, 전문가 등 총 12명이 참여해 현장 조사 등을 바탕으로,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을 조사한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국토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 조사와 정밀안전점검 결과가 나온 뒤 주차장 재시공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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