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취임 1년 맞아 여주보 방문…"보 활용, 산업발전 직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장관 취임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4대강 보를 방문해 보를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 여주시 여주보와 여주보 상류에서 물을 끌어 쓰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취재진에 "4대강 보는 유용한 국가 자산이자 기반시설"이라면서 "여주보는 SK하이닉스에 많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점검하고자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장관 취임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4대강 보를 방문해 보를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 여주시 여주보와 여주보 상류에서 물을 끌어 쓰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취재진에 "4대강 보는 유용한 국가 자산이자 기반시설"이라면서 "여주보는 SK하이닉스에 많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점검하고자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보 활용은 산업발전과 직결돼있다"라면서 "현재 16개 보에서 공급할 수 있는 물이 6억3천만t 정도인데 수위를 관리하면 더 많이 공급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 "반도체 강국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4대강 보에서 산업체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여주보 상류 수질이 좋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공급되는 물 수질이 좋으면 반도체 생산 필수재인 초순수를 만들 때 유리해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것이 한 장관의 설명이다.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보와 이포·강천보 등 한강 3개 보 주변 수질은 지난 1월 기준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평균 1.4ppm 이하', '총유기탄소(TOC) 3.8ppm 이하'로 '좋음' 또는 '약간 좋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보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 가운데 녹조 등 문제는 비교적 덜하고 물 확보와 홍수 예방 등의 기능은 잘 이뤄지는 곳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적 반도체 제조시설인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여주보 상류 300m 지점 취수장과 광역상수도로 하루 11만5천t 정도 물을 공급받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약 27만t의 물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물 공급은 물관리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도 중요한 문제로 최근 고시를 개정해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서 하수재이용수를 하루 2~3만t씩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여주보와 이포·강천보 등 한강 3개 보 주변에는 35개 취·양수장이 설치돼 연간 3억t씩 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포보 상류에는 오비맥주 취수장이 있고 강천보 상류에는 DB하이텍 취수장이 운영된다.
정부가 가뭄과 홍수 대응에 4대강 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지난달 발표한 광주·전남 중장기 가뭄대책과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추진계획' 등에 4대강 보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담았고 이는 전 정부 보 해체·개방(재자연화) 정책 뒤집기로 풀이됐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