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5→5월 .389 ‘반등’…살아난 육성선수 출신 29세 내야수, 서산서 자신감 얻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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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가서 자신을 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29)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은 좋은 선수다. 시즌 초 좌완 투수에게 부진해 라인업에서 빠지는 경우까지 갔는다. 출전 시간을 김태연에게 빼앗겼다. 주기적이지 못했던 플레잉 타임에 자신감까지 떨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5월 살아나고 있는 김인환, 한화 순위 반등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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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가서 자신을 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29)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61 104안타 16홈런 54타점 48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화순고-성균관대 졸업 후 2016년 한화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입문했던 김인환이었다. 입단 6년 만에 빛을 보며 두산 베어스 정철원과 함께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4월 22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김인환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2군으로 보냈다. 2군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부담감을 털어내고 다시 올라와 팀에 힘을 주길 바라는 수베로 감독의 의중이었다.
김인환은 퓨처스리그서 6경기 나섰다. 타율 0.263 5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2경기와 마지막 2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그리고 지난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한화 퓨처스팀의 훈련장이 차려진 서산에 다녀온 김인환은 5월 반등을 하기 시작했다. 콜업된 날부터 현재까지 5경기에 나서 타율 .389 7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장타가 살아났다. 7안타 가운데 장타가 4개(2루타 3개, 홈런 1개)다. 또한 4월 볼넷을 4개밖에 얻지 못했는데, 5월 초에 이미 4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삼진 비율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이어 “타격적인 면에서 자신감을 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서산에 가서 경기를 뛰면서 타격감을 조율하는 게 낫다고 봤다. 멘탈적인 부분이 다시 좋아져 온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그레디가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는 채은성과 노시환 그리고 김인환이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5월 살아나고 있는 김인환, 한화 순위 반등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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