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 사야할 때?”…4월 가계대출 2.3조 쑥, 넉달만에 증가
주담대 2.8조↑…2개월 연속 늘어
특례보금자리론 30.9조 신청·접수
올해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해 생애 첫 주택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초 대비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2021년 11월(2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앞서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4조7000억원), 2월(-2조8000억원), 3월(-7000억원) 3개월 연속 뒷걸음친 바 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됐고, 전세자금대출 감소폭이 전월의 2조3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다소 축소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전세자금대출, 이주비·중도금대출 포함)은 지난달 말 기준 803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전월(2조3000억원) 보다 증가폭도 확대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신청·접수 후 한 달여 시점에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에서 2~3월 누적 신청분이 4월 주담대 통계에 본격 반영되면서 주담대 증가 배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주담대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가장 최신 금리 통계인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1월부터 하락 전환 뒤 3월까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47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000억원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3조원)보다 크게 축소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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