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계대출 ‘특례보금자리론’ 영향에 증가…작년 8월 이후 첫 반등

김유진 기자 2023. 5.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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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중에 2조4000억원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1조7000억원, 4000억원 감소했지만, 일반개별주담대(3000억원) 및 정책모기지(4조7000억원)의 영향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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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4월 중 2000억원 늘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2.8조원 증가
신용대출 감소세
지난달 17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외관에 대출 관련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뉴스1

올해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8월 이후 가계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1.5%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는 1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주담대가 2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은행권에서 5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1조2000억원 감소해 총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전월 6조원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축소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제공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중에 2조4000억원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1조7000억원, 4000억원 감소했지만, 일반개별주담대(3000억원) 및 정책모기지(4조7000억원)의 영향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신용대출의 감소폭이 3월 2조3000억원에서 4월에는 6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둔화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감소했다. 보험(1000억원)·여전사(3000억원)·저축은행(200억원)의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은 2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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