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7개 시·도 서비스업생산 '6.3%↑'…서울·인천 10% 껑충

이철 기자 2023. 5.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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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6%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달리 1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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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기 연속 증가세…금리상승에 금융·보험↑
소매판매는 0.3% 감소…4분기 연속 감소세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통계청 제공). 2023.05.11/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6%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0.3%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4분기(5.8%)에 비하면 증가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생산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10.1%) △인천(10.0%) △대전(7.5%) △강원(6.6%) △전북(6.5%) △경남(6.4%) △경북(6.3%)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서울은 금융·보험(12.8%), 운수·창고(44.6%) 등에서, 인천은 운수·창고(47.1%), 도소매(6.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대전은 금융·보험(11.5%), 부동산(20.3%) 등에서 생산이 늘어났다.

세종(3.8%), 부산(3.9%), 제주(3.9%) 등은 교육, 정보통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증가율이 낮은 편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권의 매출이 증가한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 대면 업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라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달리 1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전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0.2%), 3분기(-0.9%), 4분기(-2.3%), 올해 1분기(-0.3%) 등 4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4개는 감소, 1개 보합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북(9.2%), 대전(7.5%), 대구(7.2%), 강원(6.2%)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경북은 전문소매점(13.2%), 승용차·연료소매점(14.3%) 등에서, 대전은 슈퍼·잡화·편의점(21.5%), 승용차·연료소매점(11.2%)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대구도 전문소매점(15.7%)과 승용차·연료소매점(4.3%)이, 강원은 승용차·연료소매점(15.8%), 전문소매점(10.5%)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반면 제주(-5.8%), 인천(-4.7%), 전남(-1.4%), 경기(-1.1%)는 슈퍼·잡화·편의점, 전문소매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가전제품, 화장품,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제품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다 보니 그동안 신규 교체가 많이 이뤄지면서 1분기에는 수요가 감소했다"며 "화장품의 경우 중국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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