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권 가계대출 2000억↑…8개월만에 첫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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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나며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영향 등으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신용대출 감소폭 역시 줄어든 영향이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5조1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첫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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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나며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영향 등으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신용대출 감소폭 역시 줄어든 영향이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5조1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첫 반등했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은 -1.5%를 나타내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2021년 4월 10%대까지 치솟았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0.5%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월 -1%, 2월 -1.3%, 3월 -1.4%로 감소폭이 확대돼 왔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한 전 금융권 주담대의 증가폭이 확대됐고, 신용대출 감소폭은 축소됐다.
주담대는 제2금융권 주담대(-1조원) 감소했으나, 은행권 주담대(2조8000억원)가 늘면서 총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5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2000억원) 모두 감소해 총 -1조7000억원 줄었다. 단 기타대출 감소폭은 전월(6조원)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4000억원 증가해 올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대출(-1조7000억원)·집단대출(-4000억원)의 감소에도 일반개별주담대(3000원) 및 정책모기지(4조7000억원) 영향으로 2조8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감소폭이 전월 -2조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총 5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전월 -3조원에서 크게 둔화됐다.
제2금융권은 보험(1000억원)·여전사(3000억원)·저축은행(200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2조6000억원) 위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영향 등으로 2000억원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며 "향후에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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