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주식 1.2조 매입…2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

남정현 기자 2023. 5.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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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고 채권 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9억1000만 달러 들어오며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3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7억3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확대, 23억3000만 달러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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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의 영향
채권은 23억3000만 달러 순유입…"공공자금 중심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반도체 초격차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3.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고 채권 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9억1000만 달러 들어오며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4월 말 원·달러 환율(1337.7)로 계산하면 약 1조2170억원이다. 3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7억3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확대, 23억3000만 달러가 들어왔다.

한은은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전환됐고,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1323.9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지속,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집중 등으로 상승했다.

4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며, 선진국 통화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4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5%로 전월(0.66%)에 비해 하락했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5.9원으로 한 달 전(8.7원)보다 낮아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과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5bp·1bp=0.01%포인트)가 엇갈리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9일 기준 -2.22%를 기록해 3월 말(-2.25%) 대비 6bp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가 보합 수준(-1bp)을 나타낸 가운데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영향으로 하락했다. 9일 기준 2.92%로 3월말(3.15%)보다 23bp 하락했다.

4월 중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4억7000만 달러로 전월(324억5000만 달러)에 비해 2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5억4000만 달러, 11억2000만 달러 늘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45bp로 전월(43bp)보다 소폭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정점 도달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미 은행불안, 정부부채 이슈의 전개양상에 따라 주요 가격지표가 등락했다"며 "주요국의 금리, 주가는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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