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오는데 이성규 맹타...삼성 중견수 경쟁 치열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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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성규(30)의 페이스가 좋다.
김현준(21)까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삼성 외야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개성고 출신인 김현준은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입단했고, 넓은 수비 범위와 준수한 타격 능력을 뽐내며 삼성 외야에 뿌리내렸다.
김현준까지 돌아오면, 삼성 외야 뎁스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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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30)의 페이스가 좋다. 김현준(21)까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삼성 외야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은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속출해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지난해 최대 수확인 중견수 김현준의 이탈은 뼈아팠다. 개성고 출신인 김현준은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입단했고, 넓은 수비 범위와 준수한 타격 능력을 뽐내며 삼성 외야에 뿌리내렸다. 그러나 김현준은 프로야구 막이 오르기 직전 오른손 유구골 골절상을 입었다.
대신 이성규가 중견수로 투입됐다. 인하대를 졸업한 이성규는 2016년 2차 4라운드 31순위로 라이온즈맨이 됐다. 시범경기 때 홈런 4개를 쳐내며 장타력을 뽐냈고,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시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격 부진에 허덕였다. 4월에는 타율 0.161(56타수 9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타격감이 부쩍 좋아졌다. 5월 들어 타율 0.333(18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활약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이성규는 “코치님 조언대로 하다 보니 안타가 나오더라.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아 위축됐다. 그래도 코치님들의 도움 덕에 나아졌다”며 자신의 최근 페이스에 만족스러워했다.
사령탑 역시 이성규의 반등이 반갑기만 하다. 박진만 감독은 “하위 타순에서 잘하고 있다. 득점권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준다”며 흡족해 했다. 수비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외야로 전향한 이성규는 준수한 수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 감독은 “수비도 외야수는 처음인데, 워낙 주력이 좋은 선수라 경험을 하면서 실력이 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성규가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준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배팅훈련까지 진행했다. 통증이 없다면, 다음 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준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군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현준까지 돌아오면, 삼성 외야 뎁스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자원이 많을수록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경쟁을 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선수층이 두꺼워진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데 더 좋다”며 슬며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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